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농업 현장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고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넓히기 위해 인공지능(AI) 영농형 태양광 기반 스마트팜 실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관리하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태양광 분야에서 ‘영농형 태양광 기반 탄소배출 제로 AI 연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가 선정되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농업 생산과 재생에너지 발전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팜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 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9년 3월까지 3년간이며, 총사업비는 22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70억 원을 지원하고, 참여기관이 54억 원을 부담해 기술개발과 현장 실증을 함께 끌어갈 계획이다.
핵심 과제는 온실 지붕과 측면에 적용할 수 있는 투과형 태양광 모듈과 AI 기반 환경·에너지 통합 운영 플랫폼 개발이다. 작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의 실효성을 현장에서 입증하는 데 사업의 무게가 실린다.
주관기관은 순천 더블유피이며, 한화솔루션 한국남동발전 엡스코어 순천대 목포대 전남테크노파크 광기술원 학국과학기술원(KIST) 등이 함께 참여해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 기반 마련에 나선다.
산학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 운영, 작물 생육 관리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실증은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강진 아트팜 두 곳에서 진행된다. 고흥에는 1천㎡ 규모의 요소기술 검증 실증지를 조성해 태양광 모듈의 성능과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강진에는 1만㎡ 규모의 사업화 실증지를 구축해 AI 기반 환경·에너지 제어 플랫폼과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시스템), 히트펌프를 연계한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사업에서는 투과형 태양광 모듈과 탄소저감형 반밀폐 온실, AI 기반 통합 플랫폼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최종적으로는 고흥과 강진을 합쳐 500kW급 스마트팜 태양광(GIPV) 실증단지를 구축해 국내 스마트농업의 사업화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실증사업이 스마트팜의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농가 소득원 다변화, 농업 분야 탄소저감, 재생에너지 기반 농업 인프라 확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정원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식량원예과장은 “이번 사업은 태양광을 단순한 발전설비가 아닌 농업 생산성과 에너지 자립을 함께 높이는 스마트농업 인프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흥과 강진 실증을 통해 AI 영농형 태양광 스마트팜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실증으로 확보한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앞으로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 청년농 육성, 재생에너지 융합형 농업 비즈니스 모델 확산에도 활용해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출처 : 뉴스워커(http://www.newsworker.co.kr)